AMD, 2027 AI 로드맵 (베라노 CPU, 인스팅트 MI500X GPU, 차세대 AI 랙)
AMD는 2027년 AI 및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로드맵을 공개하며, 자사의 전략을 ‘AI Everywhere’로 규정했다. 이번 로드맵은 차세대 서버용 CPU인 베라노(Verano), AI 트레이닝·추론에 특화된 Instinct MI500X GPU, 그리고 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AI 랙 통합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이는 엔비디아 H100/H200 시리즈 및 B100/B200의 독주 체제를 견제하며, 대형 AI 모델 트레이닝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노린 결과물이다.
1. 차세대 서버 CPU, 베라노(Verano) 아키텍처
AMD의 ‘베라노’는 2026년부터 설계되어 2027년 본격 상용화되는 서버급 CPU다. 이는 5nm 또는 3nm 공정이 적용된 Zen6 또는 Zen6c 아키텍처 기반으로 예상되며,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 Zen6 기반, 최대 192코어 지원 (예상)
- AI 모델 추론 가속을 위한 AI 전용 인스트럭션 셋 통합
- DDR5, PCIe 5.0, CXL 3.0 완벽 대응
- MI500X 및 AI 랙 플랫폼과의 원활한 통합 지원
- 전세대 EPYC 대비 와트당 성능 최대 2.5배 개선
베라노는 고성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는 물론,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AI 추론 및 서버 처리 작업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2. Instinct MI500X GPU – 차세대 AI 트레이닝의 심장
AMD의 MI500X는 인공지능 학습과 추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통합형 GPU로, CDNA 4 아키텍처 기반의 고성능 연산 장치다.
- CDNA 4 아키텍처 + 3D 패키징 기술 적용
- 최대 350 TFLOPS FP16 연산 성능
- HBM4 메모리 지원, 최대 192GB 탑재 가능
- xGMI 4.0 인터커넥트 기술로 GPU 간 고속 통신
- NVIDIA NVLink에 대응하는 대역폭 확보
MI500X는 LLM(대규모 언어 모델)의 트레이닝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클러스터 구성 시 확장성이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거나, 초거대 AI 클러스터를 구성하려는 기업에게 엔비디아 외 대안을 제공한다.
3. 차세대 AI 랙 시스템: 확장성 & 비용 효율 중심
AMD는 베라노 CPU와 MI500X GPU를 바탕으로 차세대 AI 랙 통합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는 랙 단위로 AI 트레이닝 및 추론이 가능한 사전 구성 시스템이다.
- 1랙당 최대 16개 GPU, 2개 CPU 지원
- AMD ROCm 7.0 소프트웨어 스택 통합
- 파워/쿨링 최적화로 DC 전력 사용 25% 절감
- NVIDIA DGX SuperPod와 경쟁 가능한 구조
해당 플랫폼은 AI 스타트업, 리서치 센터, 공공기관 등에 효율적인 LLM 학습 환경을 제공하며, AMD만의 비용 대비 성능 우위 전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4. 엔비디아와의 비교 및 AMD 전략 분석
| 항목 | AMD MI500X | NVIDIA B100 |
|---|---|---|
| 아키텍처 | CDNA 4 | Blackwell |
| 메모리 | HBM4 최대 192GB | HBM3e 최대 192GB |
| 전력 | 약 700W | 약 700W |
| 소프트웨어 | ROCm 7.0 | CUDA + Triton |
| 가격대 | 상대적으로 저렴 | 고가 시장 지향 |
AMD는 자체 AI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지속 확장 중이며, ONNX, PyTorch, TensorFlow 등의 호환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ROCm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파트너사들과의 협업도 지속되고 있다.
5. 결론: AMD의 2027 AI 시장 도전
2027년은 AMD에게 있어 엔비디아와 정면 승부를 거는 결정적 시기다. 베라노 CPU와 MI500X GPU, AI 랙 플랫폼은 각각 고성능·확장성·경제성을 갖춘 삼각 구도 전략이다. 또한 LLM 기반의 AI 인프라 수요가 폭증하는 현시점에서 AMD는 기술적 다양성과 비용 효율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퀄컴과 애플이 온디바이스 AI 중심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AMD는 대규모 모델 트레이닝 인프라에 집중하면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7년은 AMD의 AI 전략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AMD의 AI 전략 핵심 요소를 시각화한 인포그래픽 썸네일 이미지 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