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애플은 독자적인 실리콘 아키텍처를 중심으로 데스크탑과 모바일, 웨어러블에 이르기까지 하드웨어 통합 전략을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특히 M4 시리즈의 등장은 차세대 컴퓨팅 성능의 기준을 제시했고, Vision Pro 2의 등장 예고는 공간 컴퓨팅 시대의 확장을 의미합니다. 또한 M5 칩셋에 대한 내부 정보와 테스트 유출은 애플의 미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 애플 하드웨어의 성능과 미래 전망을 정리해보겠습니다.
M4 칩셋 성능 리뷰: AI 시대의 실리콘 진화
애플은 2024년 10월부터 M4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3세대 애플 실리콘의 정점을 선보였습니다. M4, M4 Pro, M4 Max는 모두 TSMC의 N3E 공정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전력 효율과 온디바이스 AI 연산 성능이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입니다. M4 기본형은 새로운 iPad Pro 2024년형에 최초로 적용되었고, M4 Pro와 M4 Max는 MacBook Pro 14·16인치(2024년 말 출시 모델)에 탑재되었습니다. M4 Pro는 최대 12코어 CPU(8P + 4E), 18코어 GPU, 36GB 메모리를 지원하며, M4 Max는 16코어 CPU, 40코어 GPU, 128GB 메모리까지 확장 가능합니다. 주목할 점은 NPU 성능입니다. M4 Max는 초당 45TOPS의 NPU 연산력을 제공하며, 이는 Apple Intelligence 프레임워크 및 향후 출시될 생성형 AI 툴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됩니다. macOS Sequoia에서 도입되는 AI 요약, 자동화, 자연어 검색 등의 기능은 M4 시리즈에서 가장 부드럽게 실행됩니다. GPU 측면에서도 Metal API 기반의 그래픽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으며, M4 Max는 RTX 4070 수준의 연산 처리 성능을 보여줍니다. 영상 편집, 3D 모델링, 코드 컴파일, AI 학습 등 다양한 고성능 작업을 맥북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은 M4 칩셋이 핵심입니다.
Vision Pro 2: 공간 컴퓨팅 시대의 본격 시작
Vision Pro는 2024년 출시 당시 애플의 ‘Spatial Computing’ 비전을 구체화한 첫 제품이었습니다. 2025년 현재, 애플은 Vision Pro 2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공식 일정은 미정이나 2025년 하반기 발표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Vision Pro 2는 경량화, 배터리 지속 시간 향상, 디스플레이 성능 개선을 주요 목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소문에 따르면 디스플레이는 더 높은 밝기와 대비비를 제공하며, 소니와 공동 개발한 신형 micro-OLED 패널이 채택될 예정입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R1 칩은 업그레이드되거나 M4 기반의 전용 공간 연산 SoC로 대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Vision Pro 2는 가격 전략 변화도 예상됩니다. 현재 3,499달러인 1세대 모델보다 보급형 Vision 헤드셋이 함께 출시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더 많은 사용자가 Apple의 공간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visionOS 역시 계속 발전 중입니다. visionOS 2에서는 시선 기반 입력 감도 개선, 3D 객체 고정 기능 강화, Mac과의 융합성이 강화되며, Vision Pro를 가상 모니터 이상의 디지털 오피스로 사용할 수 있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Vision Pro 2는 단순한 하드웨어의 진화가 아니라, 애플 생태계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큽니다.
M5 칩셋: 유출 정보로 본 애플의 미래
애플은 아직 M5 칩셋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2025년 1분기 기준 초기 개발 테스트 중이라는 소식과 일부 벤치마크 정보가 유출된 상태입니다. M5는 TSMC 2나노(N2) 공정 적용 가능성이 있으며, 이전 세대 대비 30% 이상 성능 개선과 함께 AI 특화 구조가 포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차세대 Neural Engine은 초당 60~70TOPS에 달하는 연산 성능을 목표로 설계되고 있으며, 이는 고속 텍스트 생성, 영상 생성 모델까지 로컬에서 실행 가능하게 할 수준입니다. 또한 M5 시리즈에서는 LPDDR6 메모리 지원, PCIe 5.0 또는 자체 고속 인터커넥트 도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M5는 맥북뿐 아니라 Vision Pro 3, iMac Pro 차세대 모델, 그리고 미래의 Apple Glass 제품군을 위한 핵심 칩셋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ARMv9 기반의 아키텍처 전환도 루머로 떠오르며, 애플이 x86 시절보다 훨씬 장기적인 하드웨어 생태계를 준비 중임을 보여줍니다. 현재까지의 정보만 보더라도 M5는 단순한 성능 향상이 아니라, 로컬 AI + XR(확장현실) 연산에 특화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애플 실리콘의 미래를 대변할 중요한 마일스톤이 될 것입니다.
애플의 2025년 하드웨어 전략은 명확합니다. M4 시리즈로 데스크탑·노트북의 AI 연산을 강화하고, Vision Pro 2로 공간 컴퓨팅을 본격 확장하며, M5로는 차세대 온디바이스 AI·XR 생태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금 애플 생태계에 들어오려는 사용자라면, M4 기반 제품을 중심으로 고려해보고, AI와 XR 기술이 더 성숙해질 M5 세대의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할 때입니다. 하드웨어는 더 똑똑해지고, 애플은 그것을 플랫폼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